친구가 연극 관람을 시켜준다고 해서 오랜만에 (?) 대학로를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대학로에 일찍 도착해서 돌아다니다가 매표소 오픈 시간에 맞춰 티켓부스로 갔습니다.
찾는데에 어려움은 없었지만 외관이 생각보다 낡아서 공연장의 상태를 걱정했었습니다.
조금 좁긴 했지만 다행히도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보통 공연장과 비슷했습니다.
잠시 공연 홍보를 해보자면 연극 코미디의 왕은 대학로 단막극장에서 공연하고있습니다.
검색해보니 서울 뿐만 아니라 대구 등 지방에서도 공연중에 있으니 공연관람 시 참고해주세요.
사실 이 공연은 스토리를 나눠서 공연을 하더라구요. 아내-남편, 어머니-아들, 아버지-딸
이렇게 총 세 가지 파트로 공연하고있고 파트에 따라서 스토리가 약간씩 변경되나봅니다.
저희가 관람한 파트는 아내-남편 파트였습니다. 왠지 모르게 아내-남편 파트가 땡기더라구요.
좌석은 10번과 11번을 받았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맨 앞줄인줄 몰랐습니다. 잠시 시간을 더 때우다가 입장했습니다.
입장 후 찍은 사진 입니다. 입장하면 배우 분들이 커피도 주시면서 관객을 따뜻하게 맞아주십니다.
저는 더치커피를 즐기지않아서 패스했습니다. 커피 PR 도 많이 하셨는데 집에 오면서 잊어버렸네요.
간단하게 후기를 작성해보자면 배우 분들이 거의 맨발로 연기하시더라구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공연은 오픈 마인드가 되어있지 않다면 즐기는데 어려움이 따르지 않을까 싶었어요.
저도 초반까지는 오픈마인드가 아니였어요. 중간중간 투척되는 아재개그에 정신이 어질어질 했습니다.
하지만 딱 초반까지였고 그 이후부터는 배우 분들 감정에 집중하니까 개그조차도 대사로 들렸습니다.
공연이 주는 메세지도 있고 여운이 남는 엔딩으로 끝나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하면서 본 것 같아요.
연극 흉터와 두 공연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코미디의 왕을 선택한 것인데 후회없게 잘 관람한 것 같습니다.
[ 연극 / 코미디의 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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